민주당 "야당, 대정부질의마저 색깔론…제발 자제해달라"
"정부 비판논리가 색깔논리 말고는 없는가"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야당 의원들의 대정부질의에 이같이 강력 반발했다.
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국무총리와 통일부장관을 향해 ‘북한의 대변인이냐’라며 막말을 했다. 심지어 안 의원은 ‘북한의 기만전술에 속아 미국과의 혈맹에 갈등이 생기면 제2의 월남이 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있다’며 안보불안을 부추기기도 했다”며 “북한의 2.8 열병식은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내부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정부 측의 답변을 두고 색깔공세에 나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한국당의 전희경 의원은 ‘북한의 눈치를 본다’고 했고,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은 ‘이념적 패거리집단이 국가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운동권 청와대’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며 “유엔과 미국 양원이 ‘평화결의안’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때에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는 색깔론이 고개를 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비판논리가 색깔논리 말고 다른 건 없는지 야당에 묻고 싶다.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올림픽도, 개헌도 색깔론에만 의존하더니, 대정부 질의마저 색깔론에만 의지하는 야당에 안타까움을 넘어 처량해 보인다”며 거듭 올림픽 기간중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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