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7일에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여야에 당부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사실은 이미 국회가 직무유기했다. 6개월 전에 선거 관련된 입법을 확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초가 되면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야 된다. 예비 후보 등록 전까지 게임의 룰이 안 정해지면 안된다”며 “이런 일이 역대 선거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매듭이 지어지도록 그렇게 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우리도 합의를 해야 한다.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아마 손대기 힘들지만 광역의원은 독일식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시행은 4년 뒤에 하자는 생각이 있다”며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정의당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이것은 선거구제 개편을 하고 선거를 치루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부터는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라며 “미국에서도 하는 것을 우리가 안하는 것은 이상하고 국민들 보기에도 창피하다. 8일부터 국회가 휴회하기에 오늘이라도 준비 되는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올림픽 이후에 한반도 상황은 가장 우리 정부가 크게 고민하고 현실적인 여러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단의 의지와 결심이 사전에 준비되어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평창올림픽이 결코 북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흐르지 않고 진정한 평화를 갈구하길 바란다”고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