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3남 김홍걸 "MB정권, 아버지를 현충원에도 모시지 않으려 했다"
"MB 국정원, 박근혜 국정원보다 더 악랄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2009년 아버지께서 세상을 뜨셨을 당시 그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의 뜨거운 추모열기에 놀랐던 이명박 정권에서 다시 그런 상황이 반복되게 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라며 "장례를 국장으로 하는 것도 2~3일 지체하다 마지못해 결정했고 장례 절차를 협의할 때도 담당자들이 시원스럽게 일처리를 해주는 것이 없이 상부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방송에서 추모특집이 나가는 것이나 문상기간도 축소하려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심지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것도 자리가 없다면서 다른 곳을 찾으라고 권하기도 했죠"라면서 "당시에 저희 어머니께서 장례를 조용히 말썽없이 치르고 싶어하셨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끝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노벨평화상의 경우 이번에 보도된 그런 어이없이 공작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지만 노벨상 수상 전에도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측 사람들이 온갖 방해공작을 했고 수상 후에도 자신들이 했던 일은 생각하지 않고 '로비를 해서 받은 평화상'이라고 계속 비열한 정치공세를 해댔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짓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공작으로 이미 몇사람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애서 벌인 공작은 훨씬 더 집요하고 악랄합니다"라면서 "철저한 조사와 단죄가 필요합니다. 벌써부터 정치보복이란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명박 정권의 죄악을 밝히는 일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며 철저한 MB정권 적폐 수사와 단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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