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정인 발언, 시점은 부적절했지만 내용은 옳아"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야. 트럼프도 압박과 포용 말했잖나"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압박, 인게이지먼트와 포용을 통해서 북한문제, 핵 문제, 미사일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고,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전쟁하지 않겠다, 체제전복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 2016년 윌리엄 페리 전 대북특사, 전 국방장관은 '핵의 폐기는 늦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결로 협상을 하면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다고 한다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 또는 중단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해서 종국적으로 폐기로 가야한다'(고 했다)"며 "이것을 당시 미국 군축협회 회장, 등 유수한 미국의 지도자들이 다 페리의 안에 찬동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그 (북핵) 동결 협상을 하기위해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이 아닌가"라면서도 "그래서 내용은 맞지만 과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있고, 그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반응에 대해선 "문 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해 시기와 장소, 특히 정상회담 앞두고 부적절 했지 않느냐, 그러나 그 내용은 적절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해임을 촉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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