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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미국과의 종속적 관계 해소해 나가야”

평택이전기지 방문해 SOFA 개정, 전시작전권 환수 주장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국으로서 명실공히 대등한 당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파(SOFA, 한미행정협정)나 전시작전권 환수 등을 통해 미국과의 종속적인 관계를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그러면서도 "주한미군은 국가적인 전략적 목표 하에 주둔한 만큼 앞으로도 상당기간 필요하다"며 주한미군의 주둔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진 후보는 18일 오후 미군기지 확장이전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경기 평택 팽성읍 대추리를 직접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의 면담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진 후보와의 대화를 거부해 양측간의 면담은 무산됐다.

진대제 “합리적 주민보상 이뤄져야. 대화창구 복원위해 노력할 것”

대신 진 후보는 대추리 초입 마을회관에서 김학규 평택시 국제교류협력단장으로부터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평택상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내놓았다.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오후 평택대학교 강의 직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진대제 후보 캠프


진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 주민들을 대하니 우선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 후보는 "개인적으로 평택이 우리민족 모두가 겪고 있는 분단 상황의 한복판에서 분단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중앙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이주로 인한 주민 손실을 최대한 보상하고 생계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 후보는 "주한미군은 국가적인 전략적 목표하에 주둔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당기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진 후보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국으로서 명실공히 대등한 당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파나 전시작전권 환수 등을 통해 미국과의 종속적인 관계를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 후보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도 "(평택기지이전에 따른) 주민보상이라든지 토지마련에 대한 처리가 잘 안된 것도 있다"면서 정부와 주민간 대화창구 마련을 위해 애쓰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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