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란-시리아가 테러의 축"
이스라엘과 강경론으로 중동분쟁 위기감 고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부와 이란-시리아를 '테러의 축(Axis of Terror)'이라 규정하자 이들 국가들이 강력 반발하며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하마스, 이란, 시리아는 테러의 축'이라 규정
지난 1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테러로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유엔주재 대사인 댄 자일만은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하마스 정권의 팔레스타인과 이란, 시라아를 '테러의 축'이라고 규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의 최근 발언은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이들이 21세기 첫 번째 세계대전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일만 대사가 지적한 발언은 강경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일만 대사는 "검은 구름이 이 지역에 드리우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란과 시리아, 그리고 팔레스타인 하마스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마스 정부 수립 후 이스라엘과 관계 악화
이 같은 이스라엘의 강경입장은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정부를 장악하면서부터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전 팔레스타인의 정부는 폭탄공격이 발생하면 이를 비난했지만 하마스 정부는 이번 폭탄공격이 이스라엘의 '공격성'에 대한 경고라고 발표해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하마스 고위 관료는 특히 이번 사건이 원조를 동결해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려는 서방국가와 이스라엘의 정책의 결과라며 사건의 탓을 이스라엘에게 돌렸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부 내무장관인 칼리드 아부 헤렐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 "이번 공격이 점령과 잔인한 공격 정책과 팔레스타인인 압박 정책의 결과"라며 이번 공격의 원인은 이스라엘이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하마스정권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하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10억 달러의 원조를 동결시켜 하마스 정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 같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의 강경책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정부가 필요로 하는 국제원조 동결이 장기화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슬람 지하드가 이번 자살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지만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가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강경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바로 다음날 가자지구의 한 공장을 공습해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무력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주장도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내부에서 자살 폭탄테러와 보복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오고 있다.
모쉬 카사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마스 정부의 정치적 행보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에게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해 이번 사건이 무력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주재 유엔 감시관인 리야드 맨소는 "자살 폭탄테러때문에 무고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지난 7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이스라엘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온건파인 마흐모드 압바스 대통령도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비난하고 보안군에게 사건 재발을 위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공격방법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에 반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이런 행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정부가 있다"고 말해 자살테러공격이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파타당 출신의 압바스 대통령은 하마스 정권과 권력투쟁관계에 있으면 어느 권력이 보안군의 지휘를 책임지고 있는지 불분명해 그의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서방국가의 원조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이란과 카타르로부터 5천만 달러씩 모두 1억 달러의 원조를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약속해 중동 문제가 서방과 반서방 국가들의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하마스, 이란, 시리아는 테러의 축'이라 규정
지난 1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테러로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 유엔주재 대사인 댄 자일만은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하마스 정권의 팔레스타인과 이란, 시라아를 '테러의 축'이라고 규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의 최근 발언은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며 "이들이 21세기 첫 번째 세계대전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일만 대사가 지적한 발언은 강경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쫓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일만 대사는 "검은 구름이 이 지역에 드리우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란과 시리아, 그리고 팔레스타인 하마스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마스 정부 수립 후 이스라엘과 관계 악화
이 같은 이스라엘의 강경입장은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정부를 장악하면서부터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전 팔레스타인의 정부는 폭탄공격이 발생하면 이를 비난했지만 하마스 정부는 이번 폭탄공격이 이스라엘의 '공격성'에 대한 경고라고 발표해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하마스 고위 관료는 특히 이번 사건이 원조를 동결해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려는 서방국가와 이스라엘의 정책의 결과라며 사건의 탓을 이스라엘에게 돌렸다.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부 내무장관인 칼리드 아부 헤렐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 "이번 공격이 점령과 잔인한 공격 정책과 팔레스타인인 압박 정책의 결과"라며 이번 공격의 원인은 이스라엘이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하마스정권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하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10억 달러의 원조를 동결시켜 하마스 정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 같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의 강경책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정부가 필요로 하는 국제원조 동결이 장기화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슬람 지하드가 이번 자살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지만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가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강경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바로 다음날 가자지구의 한 공장을 공습해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무력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주장도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내부에서 자살 폭탄테러와 보복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나오고 있다.
모쉬 카사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하마스 정부의 정치적 행보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에게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해 이번 사건이 무력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했다.
팔레스타인 주재 유엔 감시관인 리야드 맨소는 "자살 폭탄테러때문에 무고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지난 7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이스라엘도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온건파인 마흐모드 압바스 대통령도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비난하고 보안군에게 사건 재발을 위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공격방법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에 반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이런 행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정부가 있다"고 말해 자살테러공격이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파타당 출신의 압바스 대통령은 하마스 정권과 권력투쟁관계에 있으면 어느 권력이 보안군의 지휘를 책임지고 있는지 불분명해 그의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서방국가의 원조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이란과 카타르로부터 5천만 달러씩 모두 1억 달러의 원조를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약속해 중동 문제가 서방과 반서방 국가들의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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