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미사일 발사...文대통령 취임후 세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는 취임후 두번째, 유연한 대북정책 난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전 5시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 한미 양국이 추가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에 문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즉시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오전 7시30분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 취임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발사하고, 지난 27일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문 대통령 취임후 두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문 대통령의 유연한 대북정책은 초반부터 난항에 봉착한 양상이다.
일본은 또다시 발끈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고 ▲ 관련 정보 수집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명확하고 신속하게 알리고 ▲ 선박과 항공기 안전 확인에 힘쓰고 ▲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스가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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