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9천억. 매일 1천억이상 벌어
반도체에서만 6조3천억 벌어. 2분기에는 12조 넘어 역대최고 예상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0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8.27%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1분기에 9조9천억원을 벌었다는 것은 매일같이 1천억원이상을 벌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값 수직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6조3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의 역대 최대실적(4조9천500억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도 2조7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각각 1조3천억원과 3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3조8천900억원보다 1조7천억원 이상 줄어들긴 했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 속에서도 주로 갤럭시 S7 시리즈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달 중순 출시된 갤럭시 S8가 호평을 받고 있어 2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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