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지원이 상왕” vs 안철수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냐"
안철수 “네거티브도 일관성이 있어야지”
홍 후보는 이날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박지원씨가 4억5000만달러를 대북송금하고, 친북인사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표는 그때 실세인데 어떻게 사드배치 당론을 바꿀 수 있냐”며 “시중에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씨가 대북정책에서 대통령이라는 말도 돈다. 박지원씨를 내보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철수 후보는 “제가 CEO 출신이라 독선적이고 혼자 결정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갑자기‘'박지원 상왕론’이 나왔다”며 “네거티브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한 입으로 두말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저는 창업주를 하다 국민의당을 창업했다”며 “지금 (홍 후보가) 하는 말은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라는 주장과 같다. 아무 국민도 안 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럼 안철수 당이 아니냐”고 되물었고, 안 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선출돼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맞받았다.
그럼에도 홍 후보는 박지원 대표의 출당을 거듭 요구했고 안 후보는 “모든 사람마다 장점, 단점이 있다. 각자 역할이 있다”며 박 대표 출당 요구를 일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