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북서도 72% 몰표 압승. 호남 싹쓸이
국민의당 호남경선, 9만명 이상 투표 참여하며 대박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안 후보가 총 투표자 3만382표 중 2만1천996표(72.63%)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2위 손학규 후보는 7천461표(24.63%), 3위 박주선 후보는 830표(2.74%)를 각각 득표하는 데 그쳤다.
전날 실시된 광주-전남-제주 권역 결과를 합산하면 안 후보는 호남에서 5만9천731표(64.60%)를 얻었고, 손 후보 2만1천707표(23.48%), 박 후보 1만1천25표(11.9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 후보는 호남 싹쓸이를 통해 '문재인 대항마'로 인정받으며 국민의당 대선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반면, 손 후보는 전북에서 안 후보와의 차이가 3만8천24표차로 벌어지면서 역전 가능성이 멀어진 상황이다.
안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뒤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전북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확인했다"며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반색했다.
손학규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 순간,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더 힘내라는 채찍으로 알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북 3만382표에 전날 광주-전남-제주 6만2천441표를 더해 호남에서 누적 투표자 9만2천823명이 참여하는 예상 밖 대박을 거두면서 호남에서 반문정서가 여전함을 확인해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내달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순으로 권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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