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석현 대선출마? 너무 늦은 것 아니냐"
"DJ, 홍석현을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방안 검토했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는 들었었지만 제가 최근에는 뵙지를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사원들에게 보낸 내용을 보면 상당한 의지를 저는 읽을 수 있었는데 아무튼 모르겠다"며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사실 김대중 정부에서 이회창 총재가 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적이 되니까 세대교체를 위해서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을 국무총리로 한번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자 하는 것을 김대중 대통령님하고 저하고 검토를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유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비화를 공개한 뒤, "아무튼 홍석현 회장은 신언서판이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홍석현 회장은 기업과 중도보수도 표방하지만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진보적 태도를 취하셨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얘기할 수은 없지만 상당히 경쟁해 볼 만한 좋은 후보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직접 출마를 하든 킹메이커가 되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대선판도와 관련해선 "오늘 아침 신문을 봤더니 더불어민주당의 경선도 녹록치 않은 것 같다"며 "오늘 아침 신문들에도 문재인 후보는 약간 하락에 가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안희정, 그리고 우리 국민의당에서 안철수가 상승세에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 대해 "역전이 아니라 결선투표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넘어가면 안희정 이변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는 저는 홍준표 지사가 될 걸로 보고 있다"며 "지금 태극기집회 등 이분들이 20%는 된다. 그런데 저는 '샤이 박근혜'까지 하고 보수, 김무성 대표께서 얘기한 보수들이 30% 내지 35%가 지금도 남아있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살아있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통합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아마 15% 이상은 받아서 대선자금의 국고는 좀 받을 수 있겠지만 저는 어려울 걸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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