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종인 탈당으로 정치 빅뱅 올 것"
김종인 "대선은 민주당 대 개혁세력. 200석 연립정부 만들어야"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3월에 빅뱅, 정치적 새판짜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그대로 대선에 임할 거라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 김종인 전 대표의 말씀이었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 민주당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가 앞서 말한 빅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날 손 전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 "지금 대선판도가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낼 수 있을지, 또 낸다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민주당과 개혁세력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앞으로 수립되는 정부는 180석, 200여석 이렇게 안정된 연립구도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선 "자유한국당과의 전체적인 연대보다는 자유한국당의 골수들이 남아있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정치 개혁세력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이런 세력들이 있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선 뭐 같이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비박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했지만, 김종인 전 대표의 말씀은 그런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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