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무현이 뇌물 먹고 자살했다는 것은 팩트”

“DJ는 1천300억 비자금 터져", "박근혜는 무능하나 탄핵은 잘못"

2017-03-02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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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비방한 자신의 막말에 대해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비난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에서 1등한다는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비서실장을 했는데, 비서실장이라는 건 매일 대통령과 붙어 다니지 않느냐”며 “뇌물 받는 것을 몰랐다면 무능해서 대통령 감이 안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또 한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는데, 무죄를 받은 나를 대법원에서 법률적 평가만 남은 나를 두고 출마 자격을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안희정 충남지사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DJ같은 경우 1997년 1천300억원 비자금 사건이 터졌다”며 “검찰이 수사를 중지했고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DJ 비자금이 1천300억원대라고 주장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자기들이 신격화하고 우상으로 삼는 사람은 그래도 되고 1억원도 안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항소심에서 클리어(해소)된 것을 갖고 자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한 얘기”라며 거듭 자신은 깨끗함을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무능한 대통령이 확실하다. 국민의 분노는 어떻게 대통령이 저런 난잡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한테 인사를 붇고 정책을 물었을까에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치적 탄핵과 사법적 입증은 다른 문제다. 특검의 공소장은 일방적 주장이다. 일방적 주장을 갖고 어떻게 탄핵을 할 수 있느냐”고 감쌌다.

그는 박영수 특검에 대해선 “특검은 순수 사법기관으로 보지 않는다. 특검은 정치검찰이고 정치성향이 농후한 검사들이 하는 게 특검”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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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무현이 뇌물 먹고 자살했다는 것은 팩트”

“DJ는 1천300억 비자금 터져", "박근혜는 무능하나 탄핵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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