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수뇌부 "문재인의 사드 오락가락, 대단히 유감"
"朴대통령의 전철 밟지 않기를 희망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문재인, 안희정 등 야권 대선주자들이 오락가락,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국민의 혼란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면서 "대통령하겠다는 사람들에게서 원칙을 발견할 수 없어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 뚜렷한 원칙과 소신이 없으니 정치적 이해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무슨 내용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어 "박근혜 외교가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은 원칙이 아니라 정략을 앞세우고, 국익보다는 주변국 심기에 휘둘렸기 때문"이라며 "야권 대선주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경고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사드 배치와 관련, 이미 한미합의가 된 것은 취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질타했다.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회도 무시하고 다른 나라와 합의한 것은 뒤집기 어렵다면 ‘한일 위안부 합의’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면서 "미국과의 합의는 취소하기 어렵고 일본과의 합의는 쉽게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종대 의원 역시 "사드배치를 선동하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과연 민생현실을 제대로 알고 주장하는지 의문이지만, 문재인 안희정 등 민주당 유력 주자들마저 본질을 회피하고 막연한 연기론에 안주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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