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청문회 무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고발
구치소장 "세차례 최순실 만났으나 출석 거부"
이날 오전 10시 국조특위는 최순실이 수감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청사 대회의실에서 ‘6차 청문회’를 열었다. 그러나 최순실은 출석하지 않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청문회에 안종범, 정호성도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특위는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을 국회모욕죄로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씨를 비롯해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증인 3명이 모두 세 번째 동행명령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세 증인에 대해 간사 위원 간 협의를 거쳐 불출석죄 및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문위원 전체가 수감동에 들어갈 수 없으니 교섭단체 협의를 통해 일부가 현장 수감동에 들어가 최씨가 실제로 공황장애가 있는지 심신이 피폐해서 청문회장에서지 못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홍남식 서울구치소장은 "3차례에 걸쳐 최씨를 만나 동행명령장을 거부하면 벌금과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부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까지는 국회 방호과 직원들을 통해서 동행명령장을 전달을 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국조위원이 직접 명령장 들고 3인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9년 만에 실시된 구치소 청문회가 최순실이 나올 때까지 물러나지 않아야 된다. 최순실이 나올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을 제안한다. 대표단이 각방으로 들어가서 최순실에게 전달하고 설득해야 한다”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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