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탄핵, 서둘러 12월 2일에 마무리하겠다"
"친박 건의 보고 오히려 탄핵일정 앞당겨야겠다고 결심"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박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탄핵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 박 대통령 퇴진일정은 탄핵과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이정현 대표는 6인 중진 협의체에서 합의한 비대위원장 선임기준을 거부했고, 대통령은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친박 중진들은 대통령 퇴진을 건의했다. 종 잡을 수 없다”며 “퇴진 건의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서청원 의원 정도의 중진이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면담 후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중대한 사안을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통해 전달하겠다니, 대통령이 정무수석 말을 듣는 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뒤 안 맞고 이율배반적인 일들 속에서 어떤 진정성도 알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탄핵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 오히려 탄핵일정을 앞당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며 친박의 퇴진 건의를 탄핵 교란용으로 해석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계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동참 의원들도 서두르자고 호소하겠다.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국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준비해서 예측 가능한 국정 일정을 정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퇴진하겠다면 탄핵 후에도 할 수 있다”고 적극적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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