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친박의 용퇴 건의로 탄핵열차 멈출 순 없다"
"12월 2일 탄핵안 통과되도록 할 것"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국회가 분노한 촛불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길은 국민과 함께 탄핵의 길로 가는 것 뿐이다. 탄핵안 가결에 여야 구분없이 최선을 다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핵은 탄핵이고, 대통령 퇴진은 퇴진이고, 개헌은 개헌"이라며 "국회에서 탄핵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은 언제든 퇴진할 수 있고, 탄핵안 통과 이후 개헌도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 지금은 탄핵통과에 모든 것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안을 마련하면서 한편으로 대선을 생각하고, 총리를 생각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국민은 탄핵의 순수성을 의심한다"며 "국민의당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탄핵열차를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뚫고 나가겠다. 그래서 국회가 민심 받들고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3당 단일 탄핵안 접수시점에 대해선 "세 야당 단일안을 조율해가지고 오늘 중으로 일부 탄핵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조율을 해서 바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늘 아침 현재까지 각 당과 조율한 바에 의거하면 반드시 12월 2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30일, 혹은 12월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대체적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해선 "오늘 오후 5시에 야3당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가져서 거기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해가지고 바로 국회에 접수시켜서 청와대로 보내도록 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아직 약속대로 합의가 안됐기에 특검후보자 명단을 발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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