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는 증거가 없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靑이 부인할 줄 알았다", "일부러 장소 틀리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인할 것을 알고 했다. 사저(준비 의혹을 제기했을) 때도 사실이라 했나? 사저하지 않았나"라고 비꼬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만난 그 기업회장이 대통령이 누구를 어디에서 만났는지를 다 모르고 있어서 그래서 청와대에서 '관저가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저도 한번 구멍을 뚫어놓고 본 것이다. 그런데 특정한 장소를 대면 거기서 그 분만 만났다고 하면 어려워질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이 만난 재벌총수가 여러명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그는 추가폭로 시점에 대해선 "언젠가 적당히 해야 하는가는 제가 판단하겠다"면서도 "제가 9명 낙마 인사청문회 시켰지만 제가 얘기하는 것은 최소한 어떤 증거가 없는 것은 하지 않는다"며 거듭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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