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수장' 도로공사, 박정희 기념재단에 8천만원 기부
전체 기부금의 3분의 1, 박정희 재단에 몰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도로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도로공사가 제출한 2016년 기부금 지출 내역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에 올해 8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2016년 기부금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대부분의 기부금이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8천만원 기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로공사는 올해 총 기부금 2억2천800만원 가운데 8천만원을 박정희 기념재단에 기부, 전체 기부자 가운데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정희 기념재단은 박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 기금 확충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세차례나 지냈고 지난 대선때 박근혜 캠프의 유세지원 단장을 역임했던 대표적 친박인사로, 그가 2013년 12월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할 때 '보은 인사' 논란이 인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