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나도 국정교과서 필진 몰라. 공산당 학습 받은 것 같아"
"필진 공개하라고? 비스킷 만들면서 밀가루-설탕 배분 밝히나"
이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37명이 동원됐다는데 누구인지는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의 한국사교과서들에 대해 "그게 소위 운동권 연표"라면서 "우리가 교과서라는 게 뭐냐? 이게 또 자라나는 세대인데 쉽게 이야기해서 소위 국가 권력에 대한 대항사로서, 항쟁사로서만 현대사를 꾸민다면 애들은 계속 소위 반항심 고취가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일반 회사에서 무슨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다. 무슨 비스킷이다고 한다면 밀가루하고 설탕의 배분, 이런 걸 국민들한테 전부 중간중간 설명하는 건 아니고, 제품이 나와서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국정교과서 밀실집필을 황당하게 '비스킷 만들기'에 비유하며 적극 감싸기도 했다.
한편 그는 야당의원들을 "새파랗게 젊은 것들"이라고 비난해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제가 무슨 정면에서 국회의원을 향해서 모욕을 한 것도 아니고 혼자 푸념이라고 하나,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하는 그런 발언도 못하는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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