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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인간의 도리...외면해선 안돼"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이라도 풀어줘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해방후 최악의 수해를 입은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고려에 앞서, 인간의 예의를 다하는 행위"라며 즉각적 대북지원을 촉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이 불량국가라는 점은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지원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불량국가의 주민들이기에 재해가 남긴 기아와 병마에 방치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수해지원을 계기로 남북 당국이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한반도를 휘감은 전운을 물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럴 마음이 없다면, 적어도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이라도 풀어줄 것을 정부에 간곡히 촉구합니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엄청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재 남북한이 여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사일 발사 등은 당연히 규탄해야 하지만 인도적인 지원마저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 당국자는 수해의 피해규모와 북한 당국의 지원요청 등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인도적 지원을 북한에 타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설사 그것이 북한 당국에 의해 거부된다 하더라도 우리 정부의 그와 같은 노력이 남북간 대화의 물꼬를 틀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단체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19~20일 제3국에서 대북 접촉을 신청한 상태"라면서 "이러한 인도적인 움직임에 정부가 힘을 보탬으로써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정착이 한발 더 진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이라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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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1
    안철수는 심상정,노회찬에 한 수 배워

    북한과 적대적인 미국도 수재로 신음하는
    북한의 상황에 토를 달지 않는다.
    인도적 지원은 어떤 이데올로기에 선행하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 예의다.왜 심상정,노회찬이
    즉각적 지원을 말하는지 안철수는 골방에서
    깊은 반성하며 좁쌀같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롭게 정치에 입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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