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안보상황 이용말라" vs 朴대통령 "이용하는 거로 보이냐"
朴대통령-추미애, 사드 배치 놓고 정면 충돌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야 3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북한의 반발에 대비해 국민안위를 보호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사드"라면서 "사드의 효용성을 갖고 이런 저런 얘기가 있지만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하지 않고 국민을 보호할 방법이나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제시를 하지 않고 국민을 완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국가,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을 힐난하면서, 사드 배치 합의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대표가 "안보상황을 국내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이것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나"라고 반문한 뒤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고 대북제재를 하고 있는데 그 나라들도 안보를 이용하는 것인가. 이 심각한 상황을 안보를 이용한다고 보시면 안 된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의 대결이고 이것이 충돌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우리가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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