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세월호 유족 서운해 하시겠지만..."
백남기 청문회만 받고 세월호특별법은 뒷전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더민주가 독자적 노력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 법안의 상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절차를 동원하여 노력하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 및 관련단체와의 상시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을 통과시키기로 하면서 백남기 청문회밖에 받지 못한 데 대해서 당내 반발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인 협상 결과를 논의하고 추인해 줬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유가족들의 서운함이 있으실 것 같은데 소통 부재 상황에서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총 분위기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렸잖아요.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고, 한 초선 의원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반대라기보다 다들 좀 아쉬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의도 더민주 당사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한 416가족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총에서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을 결의한 더민주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할 때"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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