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캠프에 '대통령급 선거자금' 쇄도
모금액 2천만달러 육박, 네티즌 25만명 풀뿌리기부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정치자금 모금 실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자금,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의 모금활동은 상원의원 후보선거 모금이지만 그 규모는 대통령 선거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클린턴 상원의원 측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3개월 동안 6백만달러를 모금했다. 따라서 클린턴 상원의원 측이 보유한 선거자금도 지난해 말 1천7백만달러에서 1천9백70만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모금에 사용한 자금은 3백40만달러에 불과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2006년 의원선거 이후를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모금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특히 모금의 상당액이 일반인들과 인터넷을 통한 기부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클린턴 상원의원 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모금에 관여한 한 인사에 따르면 "25만 명이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기부했으며 이중 5%만이 1백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한 소액기부였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 모금액과 큰 대조 이뤄
반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과 뉴욕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민주당내에서 경쟁할 다른 후보들의 모금잔액은 50만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존 스펜서는 전 욘커 시장은 1백1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레이건 대통령시절 국방부 관리를 지냈던 케스린 맥파랜드는 43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다른 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의 모금도 클린턴 상원의원에 비해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양호한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밥 케이시 의원이 지난 3개월 동안 2백20만 달러를 모금했고 미시간 주의 데비 스테비나우 상원의원은 1백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4년 부시대통령과 경쟁했던 매사추세츠 주의 존 케리 상원의원도 1백1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으며 이중 60%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에게 나눠줬다.
자금뿐 만 아니라 인적 자원도 막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클린턴 상원의원의 힘은 돈보단 지지자들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뉴욕에 있는 바르쉬 대학 더그 뮤시오 교수는 "힐러리가 사용한 3백40만 달러는 3백40만 명의 지지자들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이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만큼 점점 많은 사람들이 클린턴 상원의원 측에 참여하고 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지지자들 역시 자신들의 관심은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권도전에 있고 자신들이 의원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심을 감추지 않았다. 클린턴 상원의원 측에 2백 달러를 기부한 마틴 로거프는 "사람들이 상원의원 재선을 위해 기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미국은 여성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대권 행보 속 대권도전 공식선언이 관심사
이런 상황속에 클린턴 상원의원의 최근 행보도 대권 후보로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라크 침공을 찬성한 것으로 인해 정치적 공격을 받기는 했지만 최근 이민법 문제와 경제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힐러리는 "새로운 이민법이 수많은 불법체류자를 범죄자로 만들 것"이라며 이민자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시민권 신청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고려한다면 클린턴 상원의원은 또 다른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한 셈이 됐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부시 행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걱정스런 문제"들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대외 무역 정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식통들은 클린턴 상원의원의 활동이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잠재 후보들을 25%포인트 이상의 큰 지지율 격차로 따돌리면서 사람과 자금을 모우고 있는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은 언제 공식적으로 대권도전 선언을 하느냐이다.
힐러리 '자금,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의 모금활동은 상원의원 후보선거 모금이지만 그 규모는 대통령 선거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클린턴 상원의원 측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3개월 동안 6백만달러를 모금했다. 따라서 클린턴 상원의원 측이 보유한 선거자금도 지난해 말 1천7백만달러에서 1천9백70만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모금에 사용한 자금은 3백40만달러에 불과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2006년 의원선거 이후를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모금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특히 모금의 상당액이 일반인들과 인터넷을 통한 기부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클린턴 상원의원 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모금에 관여한 한 인사에 따르면 "25만 명이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기부했으며 이중 5%만이 1백 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한 소액기부였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 모금액과 큰 대조 이뤄
반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과 뉴욕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민주당내에서 경쟁할 다른 후보들의 모금잔액은 50만 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존 스펜서는 전 욘커 시장은 1백1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레이건 대통령시절 국방부 관리를 지냈던 케스린 맥파랜드는 43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 그쳤다.
다른 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의 모금도 클린턴 상원의원에 비해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양호한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밥 케이시 의원이 지난 3개월 동안 2백20만 달러를 모금했고 미시간 주의 데비 스테비나우 상원의원은 1백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4년 부시대통령과 경쟁했던 매사추세츠 주의 존 케리 상원의원도 1백1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으며 이중 60%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에게 나눠줬다.
자금뿐 만 아니라 인적 자원도 막강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클린턴 상원의원의 힘은 돈보단 지지자들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뉴욕에 있는 바르쉬 대학 더그 뮤시오 교수는 "힐러리가 사용한 3백40만 달러는 3백40만 명의 지지자들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이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만큼 점점 많은 사람들이 클린턴 상원의원 측에 참여하고 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지지자들 역시 자신들의 관심은 클린턴 상원의원의 대권도전에 있고 자신들이 의원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심을 감추지 않았다. 클린턴 상원의원 측에 2백 달러를 기부한 마틴 로거프는 "사람들이 상원의원 재선을 위해 기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미국은 여성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며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대권 행보 속 대권도전 공식선언이 관심사
이런 상황속에 클린턴 상원의원의 최근 행보도 대권 후보로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라크 침공을 찬성한 것으로 인해 정치적 공격을 받기는 했지만 최근 이민법 문제와 경제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힐러리는 "새로운 이민법이 수많은 불법체류자를 범죄자로 만들 것"이라며 이민자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시민권 신청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고려한다면 클린턴 상원의원은 또 다른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한 셈이 됐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부시 행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걱정스런 문제"들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대외 무역 정책 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식통들은 클린턴 상원의원의 활동이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잠재 후보들을 25%포인트 이상의 큰 지지율 격차로 따돌리면서 사람과 자금을 모우고 있는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은 언제 공식적으로 대권도전 선언을 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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