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우병우, 식물수석 됐다"
"朴대통령, 우병우 논란으로 자존심에 상처"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우 수석이 어떤 역할을 하긴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금방 물러날 것도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이 교체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왜냐면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어떤 여론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이게 '아, 내가 인선을 잘못했구나, 이 사람을 잘못 알았구나',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이런 논란이 생긴 것 자체가 굉장히 자기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본다"며 "제가 그분을 1년여간 겪어본 경험으로 보면 말이죠, 이것이 박 대통령이 가진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 수석 일도 오래 가리라 본다"며 "언론이나 밖에서는 빨리 조치하는 것이 대통령 리더십의 손상을 막는다고 보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페이스를 찾아 자신이 해결한다고 보지 여론에 밀려 어떻게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분의 특성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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