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항명'에 국민의당 당황, 안철수 "있더라도 소수"
이태규 "항명은 아니고...", 수도권 연대 확산될까 노심초사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안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기자들이 김성호 후보의 야권연대 성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직은 기사를 못 봤다",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며 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추가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있더라도 소수"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어제 드렸던 말씀대로 확장성 있는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국민의당 후보 중심의 단일화 외에는 수용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인가 그걸 보고 주민들께서 결정하시도록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거듭 야권연대를 막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성호 후보가 엄정조치를 감수하고 사전협의 없이 단일화를 선언했다고 밝힌 데 대해 "그건 아니고 김성호 후보 말씀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걸로 하는 것이 더 좋겠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한다"며 "일단 그 실무진행 과정에서 저희 담당 당직자하고 충분하게 의견교환을 이뤘다"면서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는 "김성호 후보는 제가 오늘 아침에도 통화를 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현재 단일화 협상의 룰 같은 걸 정하고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면 그 부분에서도 당에 말씀을 드리고 당의 의견을 듣겠다, 이런 연락이 와서 오늘 오전 중으로 저희가 그러면 후보단일화에 대한 어떤 룰이나 이런 걸 보고 당 차원에서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김 후보와 더민주 한정애 후보는 여론조사-배심원제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는 추가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중구 성동 이쪽에 정호준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대전 대덕구에서는 방식까지 다 합의가 돼 있는 상태인데 잠시 유보돼 있는 상태고 다른 데는 아직 특별하게 구체적으로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당에 보고 들어온 건 지금 없다"며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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