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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서 더민주 5명만 뽑아주면 가덕신공항 유치하겠다"

"안철수, 야권 총선 승리 위한 연대하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1일 "국회의원 5명만 뽑아준다면 대통령 임기 중 신공항 착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부산의 더민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더민주 부산선대위 출범기자회견에서 친박핵심 조원진 의원의 "대통령 대구 선물보따리" 발언을 계기로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가 아닌 밀양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PK에 급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해공항 활주로를 아무리 확장해도 2023년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지금 착공해도 늦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 착공이 어렵다"면서 "또다시 정치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올바른 입지 선정과 조속한 건설을 위해 부산시민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도 "동남권 신공항에 관해 중앙당과 표현의 차이는 있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르지 않다"며 "부산에서 6석을 준다면 가덕신공항 건설 공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부산에서 현역을 한 명도 교체하지 않는 등 부산시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새누리당은 추잡한 친박 비박 권력투쟁에 날 새는 줄 모른다"며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며 국민의당에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민의당 후보 대신에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게 순서"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도 "그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야권 후보단일화는 우리 당과 정의당 간에는 당과 당 차원의 협의가 진행이지만 국민의당과는 안 대표의 반대로 협의가 불가능하다. 지역차원의 단일화 협의를 국민의당이 반대하지 말고 장려해 달라"고 반박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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