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당 후보(노원병)는 2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여부와 관련, "할리우드 액션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진짜 사퇴하시는 것을 봤기 때문에 진짜 사퇴하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대표와 함께 박근혜 비대위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떤 정치적 세를 이렇게 원내에 형성을 해서 정치를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이런 본인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때, 실제로 본인이 선택하신 카드가 사퇴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2년 때도 보면 3월 말 쯤에 본인이 이재오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에 대해서 언론에 대고 강하게 의견을 내고 그랬는데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떤 물갈이나 이런 것들이 진행되지 않으니까 그것을 그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충돌하면서 나는 사퇴하겠다 하시고 실제 사퇴하셨다"며 "다들 그 때 저 분 말만 세게 하시지 어차피 총선, 대선 같이 가실 거니까 사퇴는 안 하시겠지 했는데 진짜 하셨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비례대표 순번' 논란에 대해서도 "이건 김종인 대표 본인의 철학"이라며 2012년 총선 당시 일을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 계시면서 비례대표로 출마하셨잖나. 그 때도 기사검색하면 다 나온다. 그 당시 비례대표 출마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몇 번으로 해야 되느냐 가지고 격론을 펼쳤다, 비대위에서"라면서 "그런데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도 한 20번 정도 받아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쓰셨던 어떤 그런 말번 전술을 써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때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니, 그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유권자들을)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비례대표 안정권에 박근혜 그 당시 비대위원장을 배치하는 것이 옳다'고 해서 그 때 11번으로 안정권에 들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아마 김종인 대표도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말번 전략을 쓰는 것보다 안정권에 배치되는 게 낫다,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김 대표의 사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의 적극적 만류 등으로 인해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 분(김종인)이 예전 과거에 하신 일을 지금은 못하시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표가 그걸 알기 때문에 또 직접 이렇게 올라오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고, 어제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내부에 어떤 역학 관계 같은 것들은 상당히 정리가 된 거 같고..."라면서 "사실 굳이 말하자면 문재인 대표가 어제 큰 결단을 했고, 그게 지금 문재인 대표의 달라진 모습이 아닌가 하는 평가를 하게 된다"고 문 전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사실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이 보셨겠지만 메시지 전달에 굉장히 능하신 분이다. 그러니까 한마디 이렇게 툭 나오는 것들이 굉장히 일파만파로 번져 가잖나. 제가 볼 때 그것이 이슈 장악력이고, 여론 주도력인데, 지금까지 아마 야당은 이런 것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야당이 이슈를 상당 부분 가져가는 이런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 중량감과, 그리고 메시지 생산력 같은 경우에는 꼭 활용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번에는 여당에서 그걸 갖고 있었다. 여당에서 지난번 총선 때 김종인 대표가 활동하시면서 그 당시에 뭐 말 그대로 '보수를 정당에서 삭제하자'라는 파격적인 제안들을 던지면서 초반에 제 기억에도 한 달 동안은 야당 기사가 하나도 없었다, 신문에서"라면서 "제 생각에는 지금도 똑같다. 사퇴 관련 이야기를 해서 이슈 자체를 본인에게 다 몰리게 한 다음에 지금 어쨌든 모나지 않은 결말을 내는 쪽으로 가고 있잖나. 이 이슈 주도력과 이슈 장악력이라는 게 아마 야권에서는 지금까지 한 10년 가까이 보지 못했던 능력이기 때문에 꼭 지키고 싶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례대표 파문에 대해서 약간 강하게 반대 의견을 개진하신 분들은 제가 그냥 단순히 봐도 소위 우리가 말하는 친노나 이런 성격의 분들이 많다. 열성적인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 이번에 문재인 대표가 이 갈등을 좀 마지막에 직접 봉합하는 행동을 취하면서 아마 앞으로 그런 어떤 직접적인 불만이나 이런 것들이 분출되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이 판세를 어느정도 읽고 있는듯, 그것이 바로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겨본 경험이 아닌가. 야권은 이겨본 선거가 별로 없어서 조금만 엇박자가 나면 벌떼처럼 몰려와서 지도부를 흔들고 깽판부려서, 야권이 선거에서 늘 패배할수 밖에 없었지 않았나? 2004년 총선은 노무현때문에 이겼을뿐 실질적으로 야권이 전략적으로 승리해 본적이 없다
이 어린싹퉁바가지가 지금 더민주 지지자들을 우롱하는겁니다. 행여나 이렇게 우호적?인 글을 쓰면 더민주 지지자들이 지한테 한표 줄까? 이런 기대를 하는거죠 이런 싹퉁바가지한테 절대 공감해주거나 낚여선 안되요. 얼마전 토론에서 표창원한테 하던 표독스럽고 못된거 기억안나요? 본색이 그런잉간입니다. 절대..네버 네버.. 인간되긴 틀렸어요.
이준석이 현상을 그대로 본다. 운동권은 상대방을 보는데 파벌의식,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 군사정권의 정보기관, 권력기관에게 지속적으로 당하다 보니 내면에 자리 잡았나, 모든 현상을 그런 식으로 보면서 대응한다. 그게 능하지 않으면 운동권에 기반한 정치모리배가 설치는 야당에서 살아 남기 힘들었고, 이번 총선에서 그런 것을 떨쳐버려야 대선에서 승리할 텐데
문재인이 남을 험담하고 비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을 한번더 고려하는 그런 언행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정치계에서 현재 최고의 품격을 지닌 분이라고 생각한다. - 왜 노무현이 더 나이가 적은 문재인에 대하여 "문재인이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 자신이 문재인의 친구"라는 극찬을 한 이유를 이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