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회동 '별무소득'
천정배의 대표직 사퇴 등 향후 대응 주목
국민의당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40여분간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안 대표가 전날 최후통첩을 한 천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회동 결과에 대해 "두 분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더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는 말씀을 전해왔다"고 밝혀, 수도권 연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천 대표는 새누리당 압승을 막기 위해 수도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안 대표는 후보자간 개별연대 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 대표가 이날을 안 대표와의 협상 마지노선으로 최후통첩한 만큼 향후 천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천 대표가 탈당을 하기보다는 공동대표직 사퇴 등의 대응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공천탈락한 김영집·홍인화·김재두 후보 등 천 대표측 인사들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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