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도 "국민이 새누리 과반수 저지? 안철수 희망사항"
김한길 "안철수, 위기감 부족", 비공개 회의때 고성 흘러나오기도
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뒤 만난 기자들이 '야권연대를 위해 추가 토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국민이 새누리당 과반을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것이 무슨 희망사항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그것은 냉철한 현실인식의 문제"라며 "앞으로 선거가 30여일 남았는데 미래는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개헌저지선을 줬는데 우리당이 설령 80석, 90석을 가져도 그건 나라의 재앙"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의당만을 위해 있는 당이 아니라 나라와 역사를 위해 존재하는 당"이라며 거듭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그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내야한다"며 "그 책임의 전면에 국민의당이 있고 또 당대표중에 한 사람인 저 천정배가 그 문제에 관해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다"며 거듭 야권통합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오늘 말씀드린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며 "지금 야권 전체가 개헌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맞닥뜨릴 무서울 순간에 대한 위기감이 너무 부족하다"며 거듭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고성이 흘러나온 데 대해선 "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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