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MLB서 만루홈런 폭발
두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 터져
박병호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 초 2사 만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 4경기 출전 9번째 타석 만에 나온 홈런으로 투아웃 이후 득점포를 날렸다는 점에서 박병호에게 귀중한 한 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빅리그 통산 20승을 올린 우완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째를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우전 적시타로 시범 경기 첫 타점을 올린 이래 두 경기 만에 타점 4개를 보태 박병호의 타점은 5개로 늘었다.
박병호는 4-1로 앞선 4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또 다른 오른손 투수 라이언 웹과 대결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는 2사 후 에두아르도 누녜스의 우전 적시타 때 송구 실책을 틈 타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4년 내리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한 박병호는 2014년엔 52개, 지난해엔 53개로 2년 연속 홈런 50개 고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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