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선거구획정 결렬 놓고 책임공방
테러방지법 이견 때문에 선거구획정 또 결렬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생법안 협상과 선거구획정을 위한 논의를 하기 위해 양당 4+4회동이 있었지만 그 회동결과가 결실을 맺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테러방지법과 같은 안보법안과 민생경제법안에 대해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어제 회동을 결론내지 못했다"며 더민주 탓을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구시대 낡은 경험으로 테러방지법을 막는 것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며 "있으나마나한 속빈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다면 테러 비호세력이란 비난 받게 된다.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주지 않겠단 것은 장난감 총을 들고 북한 테러에 맞서겠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안보위기 국면이다. 야당이 야당내 문제, 시민단체 압력때문에 진행하지 못하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된다"며 "국가 안보위기에, 의장이 직권상정한다해서 국민들이 남용이라 절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했다.
반면에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선거구획정 지연은 전적으로 새누리당의 영역이고 책임”이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마음의) 문이 잠시 열리는 듯 하더니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이후 신경질적으로 꽝 닫혔다. 선거구획정 지연이 공천룰 정해지지 못한 채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의 권력투쟁 때문이란 게 분명해졌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은 법에 대한 졸속 합의를 종용하는 대통령의 태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렬의 배후로 박 대통령을 지목한 뒤, “민초들 삶을 소상하고 예리하게 느끼는 대장금이 되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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