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조경태 입당해 부산 싹쓸이? 택도 없는 소리"
"오만방자한 행도는 치명적인 역풍 맞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기자분들이 전화를 주셔서 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린다"면서 "아직 선거 치르려면 80일도 넘게 남아 있다. 좀더 여론의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된다. 요즘 국민들은 국회의원 한 사람 들어온다고 우루루 그쪽으로 따라가고 그렇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더 중요한 것은 부산 사람들의 기질"이라며 "18석중 16석을 가진 부잣집에서 마지막 남은 한 곳까지 '다 독식해야 되겠냐', 이런 반발심리가 있다. 상당히 우려스런 대목이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자칫 오만방자한 언동은 치명적인 역풍을 맞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서부산 벨트의 정치적 토양도 완전히 변했다"면서 "이곳은 이제 여야 거의 박빙 지역이다. 각 지역마다 발바닥이 닳도록 빡빡 기지 않으면 당선 안심 못한다. 중앙에서 뭐 인기인 한 두명이 왔다가는 것보다 진짜 겸손한 자세로 절박하게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부탁입니다"라며 "'이제 조경태 의원 입당했으니, 부산은 새누리가 싹쓸이한다', 이런 택도 없는 말은 절대 하지 마이소. 섣불리 샴페인 터뜨리지 마세요. 시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라며 거듭 역풍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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