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조경태, 새누리 온다는 건 몇달 전부터 공공연한 사실"
"부산시민들 사이에서 반발 견제심리가 움직이고 있다"
박민식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의원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러가지 현실적인 그런 고민도 있었고 본인 조경태 의원의 그런 판단, 쉽게 말하면 더불어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에 오래 있으면서 거기서 본인이 공개적으로 여러번 얘기를 했죠, 뜻이 안맞다...좀 새누리당으로 가고 싶어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파다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누리당이 조 의원을 빼가기 위한 공작정치를 한 게 아니냐는 더민주의 비판에 대해선 "정당정치의 기본을 보면 선거를 앞두고 탈당한다, 이런 것이 보통 야당의 그런 속성이었지 않나? 상식적으로 보면 박수칠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조 의원을 힐난하면서도 "다른 당을 탓하기 전에 더불어민주당이 왜 그렇게 당 운영을 폐쇄적으로 했느냐, 부산에서 유일한 국회의원이고 3선 의원인데도 제가 부산 시당위원장인데 조경태 의원의 존재감이 부산에서 거의 없어요, 왕따를 당하고 있다, 야당에서"라며 더민주 탓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 싹쓸이' 낙관론에 대해서도 "조경태 의원이 온다고 해서 부산 총선은 싹쓸이다.. 이렇게 누가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어제 페이스북에도 썼습니다만 진짜 턱도 없는 얘기"라면서 "오히려 부산 시민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18석 중에서 16개를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그 한석, 두석마저도 꼭 독식해야되느냐라는 반발 견제심리가 움직이고 있다"며 역풍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조경태 의원의 입당이 지금 당장은 좀 표피적으로 보면, 외형만 보면 새누리당한테 야당은 한 석이 줄어드는 것이고 새누리당은 한 석이 늘어나니까 플러스 아니냐라고 보시겠지만 그런 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총선에 임박할수록 그런 효과가 수그러들고 오히려 후폭풍도 오히려 걱정해야 한다"면서 "한 사람 왔으니까 의존해서 할 것이 아니라 진짜 처절한 심정으로 절박하게 전통시장 박박 기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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