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아침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지금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 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에 찾아왔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 때문에 당 잔류를 선택했음을 밝히면서 "저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동안 자신에게 집요한 러브콜을 보낸온 안철수 의원에게 "변화를 위해 자갈밭 길을 선택하신 안철수 대표님.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집중적으로 영입하려 한 박영선 의원이 더민주에 잔류키로 하면서 더민주 수도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은 완전 종식된 것으로 보여, 안 의원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더욱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다음은 박 의원의 글 전문.
박영선입니다.
오랜 시간 생각하고 또 생각 했습니다.
금처럼 제련된 결정을 내려 보고자 먹을 가는 무념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습니다. 왜 떠나도록 했는지, 또 벌어진 일을 어떻게 다시 하나로 만들 수는 없는지 되뇌는 참 가슴 저린 시간이었습니다.
어찌 야당이 이 지경이 됐는가에 대한 성찰부터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까지. 오늘의 결정은 나름 그러한 고심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지금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답답함과 혼돈 속에서 영롱한 결정체를 보게 된 것은 신영복 선생님을 떠나보내며 다시 읽게 된 그분의 글이었습니다.
“붓을 가누어 그은 획이 비뚤어져 버린 때에 우선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그 실패를 구하고자 한다.”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은 인연과 관계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지금 그어진 획이 잘못 되었을 때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실패를 구한다는 것은 결국 오랜 사람과 사람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4년 여름.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아야 했던 여름.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 때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쏘던 아픔은 저를 성숙시키고 발효시킨 스승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때 당이 변화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남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야당의 새로운 길은 중산층 복원, 불평등 해소, 독점 사회 타파를 통한 기회의 나라 대한민국,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다고 절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새 경제를 위한 경제정당으로의 변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선거용으로만 부르짖고 폐기한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 것이 청년일자리와 젊은이의 미래를 약속하는 길이라 여겼습니다. 극심한 불평등과 가난의 대물림을 해소하는 길이라 봤습니다.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당을 떠났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당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오셨습니다.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합니다. 모두가 민주주의라는 성곽을 이루는 주춧돌이요 벽돌입니다.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입니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새로운 길과 변화에 대한 광주, 전남 여러분의 열망 잘 알고 있습니다. 광주양동시장에서 저에게 해주시던 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주실 것을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몰고 가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거친 파도를 헤치고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야할 임무가 있습니다.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 더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변화를 위해 자갈밭 길을 선택하신 안철수 대표님.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함께 부리를 모아 쪼아서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4자성어 줄탁동시(啐啄同時). 그 마음으로 그렇게 안과 밖에서 힘을 모아 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켜봐 주십시오. 저희에게 때론 채찍을 때론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십사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더민주에 남겠다니 그나마 다행! 이전글에 탈당 안할거라는데에 손목을 건다했는데 역시 ...이제라도 분탕질한것 반성하는 마음으로 임해야지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된것처럼 행동하면 안됨!벌써 정운찬이 네가 같이 하기로 했다는 말 부인 하잖아!너무 앞서 나가지마!겸손하게...알았지!
친노와 운동권의 이미지가 각인된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으로는~~~~~~ 수도권에서 당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특히 호남세가 강한 구로구에서는 더어려울 것이다!!!!!!!!!!!!! 박영선은 잘못된 선택으로 정치생명이 끝날지라도 후회하지 말아라
분위기상 박영선이는 끝난 것 같다. 눌러 앉음 그 자체로서 문재인과 친노잔당에게는 단물이 빠져 버렸네. 그러니 눌러 앉는다고 하자마자 친노잔당놈들이 박영선이를 조롱하고 있구만. 당신은 나갔어야 했지. 남아봐야 무슨 이득이 있을까? 잘해야 추미애 정도인데... 물론 국회의원도 낙선할 것이다.
수도권에서 야권은 대분열 수순에 들어갔다. 박영선지역구는 호남유권자가 거의 절반에 가깝다. 친노더불어국보위당은 갈수록 호남에서 고전한다 국보위출신이 당대표라는데 대한 심한 거부감 때문이다.그 여파는 당연히 박영선 지역구에 몰아닥칠 것이다. 결과는 호남을 배신한 쓴잔이 기다린다. 두고봐라
난닝구는 호남일반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다. 열린우리당 분당 당시 난닝구 바람에 폭력사태 휘두르던 일부 호남패권주의자를 지칭할 뿐.. 난닝구의 대표적 속성은 호남토호에 기생하며, 궁물에 환장하고 궁물만 된다면 맹바기, 닭씨와도 딜을 한다. 대표적 거래가 김문수, 이정현 당선 아닌가. 그 때 짭짤했지...
박영선이 문재인한테 이를 갈고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박영선은 국민을 생각하는 대의정치보다 자신의 원한만 풀려는 형편없는 여편네로 밖에 안보인다. 문재인 없이 총선승리 가능하냐? 니가 구로에서 받은 표중에 문재인 지지자표 없어? 염치가 있어야지. 앞으로 니 정치생명이 어떻게 죽는지 똑똑히 보여줄께.
이번에 더민주를 탈당한 의원들은 잘 나갔다고 본다. 아군의 등에 칼을 꽂던 자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호남이 지역연고라 더민주에 있던 자들일뿐.. 정체성은 새누리에 가까운 자들이다. 진정한 호남정치의 복원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 신진인사들을 공천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작아지더라도 단단한 것이 좋다. 그 단단함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기에...
문재인과 친노잔당은 밸도 없는 것들이다. 전두환에게서 김대중에게 온 것은 귀순이라고 치자. 그런데 박근혜한테 다시 넘어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다시 모셔왔다고? 이정도면 이중간첩을 넘어 삼중, 사중간첩이다. 총선 끝나고 대통령선거 때 다시 김무성에게 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당 잔류를 환영합니다. 같은 당원이면 동지인겁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준만큼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합니다. 하지만탈당의원들 세대교체는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들이 야권통합 명분으로 복귀하는일은 없어야 합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중심으로 흔들림없이 나아갑시다.
방송계 앵무새 출신들의 특징이 수사는 화려하나 자신의 머리와 가슴에서 우러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 정치적 지향이 팔랑개비처럼 왔다갔다 한다는 것. 정치꾼들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브로커질에만 능하다는 것. 밖에 나가도 골치고 안에 남아도 골치덩어리라는 것. 한마디로 화려한 진상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