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운찬, 한곳에 모이자는 얘기에 적극 동의했다"
"국민의당, 김종인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진행상황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정 전 총리와 같이 움직인다는 것이 같은 날 움직인다가 아니라 뜻을 같이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 전 총리가 더민주에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치를 하시게 되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 전총리가 정치를 하시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냐고 묻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는 그러면서 "2014년 여름에 이상돈 교수 파문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김종인 박사께서 더민주에 오실 수 있는 밀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에게 당 잔류를 언제 알렸는지에 대해선 "아침에 최종적인 마음의 결심을 하고 나서 '오늘의 이 결정은 김 박사와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게 아니겠습니까'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다운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합시다'라고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새벽 5시반께 김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의당의 김종인 국보위 전력 비난공세에 대해선 "그런 걸 안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젠가는 함께 갈 식구다.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며 총선을 치러도 넘어야 할 벽이 많다"며 "네거티브한 전략을 취하는 건, 초창기라 그럴 수 있지만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임하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해선 "아직 (역할이)강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합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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