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하며 총선 준비 돌입을 선언했다. 다음은 문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
1.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국민들은 우리당의 상황에 진저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의 심각한 민주주의 퇴행과 민생파탄을 막기 위해 총선승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당내 분열만 계속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2. 전당대회는 해법이 안됩니다.
제 제안은 협력하자는 것인데, 전대는 대결하자는 것입니다. 제 제안은 혁신과 단합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는 것인데, 전대는 한 명을 선택하자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당권 경쟁으로 날을 샐 수는 없습니다. 제안 취지와 달리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분열의 전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간 공멸입니다.
제게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깨끗이 그만 두고 뒤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옳은 일이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길이면 두려움 없이 저를 던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대는 당 외부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통합 전대의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3. 그동안 당 안팎에서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손 잡고 혁신하고 단합해서 강한 야당을 만들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상식적인 요구라고 생각하며, 저도 공감합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이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저의 생각은 변함 없으므로 앞으로도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또한 당의 혁신과 단합을 위한 모든 분들의 의견에 귀를 열겠습니다.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입니다.
또한 총선 전에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통해 여야 1:1 구도를 만드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 시간 허비가 있었던만큼 발빠른 행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당의 모든 구성원들, 특히 의원님들과 최고위원회의 협조를 요청합니다.
4. 총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이 가야할 길은 혁신과 단합입니다.
혁신은 우리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진보, 유능한 진보의 길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공천혁신과 인적 혁신, 정책 역량, 유능한 경제 정당, 든든한 안보정당, 실력 있는 정당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습니다.
단합도 과거에 안주하는 단합이 아니라, 혁신을 위한 단합, 혁신위의 단합이어야 합니다. 제게 주어진 책무가 바로 그것입니다. 당원과 국민들이 저를 당 대표로 뽑을 때 내린 명령이 우리당을 혁신해서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 명령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혁신은 두렵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알게 모르게 혁신을 피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혁신을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혁신과 정면대결해야 합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과거에 머물러서는 당을 바꿀 수 없고, 이길 수 없습니다.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 안 전대표가 제안한 혁신, 또한 우리당에 필요한 더 근본적인 혁신들을 제 책임으로 해나가겠습니다.
당을 흔들고 해치는 일들도 그냥 넘기지 않겠습니다. 당의 화합을 위해 용인해야 할 경계를 분명히 하고, 그 경계를 넘는 일에 대해서는 정면대응하여 당의 기강을 세우겠습니다.
힘들고 벅찬 일입니다.
그러나 오직 당원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꺾일 때 꺾이더라도 해야할 일, 가야할 길을 가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혁신에 힘을 주십시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수는 없습니다.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내에도 같은 성향의 부류가 있으며, 이들을 다 포용하면서 앞으로 가려는 노력은 이 만큼 하신 것으로도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이제 썩은 살은 버리시고, 담대하게 앞으로 가십시오.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반만이라도 받을까? 졸라 고민했을 거다. 근데 문재인을 얕잡아 본 거다. 세게 나오면 다먹을 수도? 오판한거지...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 약해 보이지만 정말 강한 사람은 인내하는 사람이다. 소리지르고 주먹질하기는 쉬워도 인내하기는 어려운 법이니까. 문재인을 잘못 보아도 한참 잘못 본거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임을 기억해라.
그 기백으로 무조건 "야당 통합"해서 총선에서 이겨주세요. 대한민국 국민 중 그 누구도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자유가 억압되는 세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국민의 안전이 뒷전인 정부와 새누리의 오만과 독선은 끝을 볼 때가 됐다 생각합니다. 세월호로 메르스로 충분히 정부의 무능함을 보았습니다. 이제 바꿔주세요! 야당의 힘을 보여주세요.
그동안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는 대표님을 보고 지지자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방향을 잡으신것 같아서 지지합니다. 더이상 대화와 타협이 안되는것은 안되는것입니다. 이제 지도자로서 되는것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이 저렇게 변할줄 몰랐다 할정도로 무섭게 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죽이되든 밥이 되든 새로운길을 가봅시다.
'호남팔이'는 민주팔이의 일베식 패러디이고 '전라'는 호남을 부르는 일베식호칭이며 '난닝구'는 호남 지역기득권주의자를 뜻하는 일베가 자주쓰는말이다. '자슥아'는 이자식아 의 영남사투리로 추정되며 '고마'는 그만 의 영남사투리로 추정된다. '새정련'은 새정연을 새민련으로 부르는 일베습관때문이다.
국가의 안보가 위기에 처해있으니 국민들이 인권침해가 되도 독재정권이 하라는데로해야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유신독재와 주체사상은 적대적공생을 위한 선전도구에 불과한것을 이제는 모두 알고있지않나? 아닌것은 언제든 어떤상황이든 아닌것이다. 현재 야당이 총선대선의 중대한 문제가있으니 혁신은대충하고 이대로 기득권끼리 뭉쳐서 잘해보자는것과 한치도 다르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