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5자회동서 야당 요구 몇가지 수용해야", 국정화 철회 주문
"서울 출마자들 걱정이 태산. 교과서문제 계속되면 수도권 매우 좋지 않아"
김용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좌우익이 어땠느니 그런 것보다 왜 당장 취직이 안되는지, 이 나라가 2만 5천 달러 정도 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나한테는 사는 게 팍팍한지.. 이런 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대답을 해줘야지만 사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보수 정당이 그나마 선거를 치러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데 그런 것들이 잘 안되니까 우리 특히 원외위원장이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장 우리 집필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우리 국사학자들이 상당수가 불참을 선언하지 않았나? 이런 와중에 과연 우리가 균형잡힌 교과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 교과서 집필 과정에 극단적인 대립, 시비가 있다면 과연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것"이라며 "교과서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저희 새누리당, 특히 30~40대가 표심을 좌우하는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며 거듭 수도권 선거 참패를 우려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5자회동에 대해서도 "결국은 협상이라는 게 주고 받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야당이 요구하는 몇 가지 정도는 우리가 수용하면서 그 선에서 국정의 가닥을 잡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우회적으로 박 대통령에게 국정화 철회를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지 주장을 해서 대립하다 아무 것도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결국 야당은 발목잡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나, 아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책임은 집권을 책임진 세력에게 쏟아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염두해두어야 할 것 같다"고 5자회동 파행시 후폭풍을 정부여당에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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