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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김무성 대신 靑 비판에 조목조목 반격

"靑 의도는 다른 데 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줘"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청와대가 '안심전화 오픈프라이머리'에 합의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맹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청와대 비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우회적으로 김 대표를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우리당 문재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청와대가 집안 단속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법하다.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공천에 관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양당의 논의를 지켜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청와대는 민심 왜곡, 조직 선거, 세금 공천 등이 우려된다고 했는데 다분히 두 대표의 합의를 왜곡하는 주장"이라며 "두 대표의 합의야말로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보다 합리적인 국민공천제"라며 청와대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민심왜곡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우려한다고 하는 조직선거나 민심왜곡은 안심번호의 문제라기보다 제도 운용상의 문제로 향후 제도 설계과정에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세금 공천' 비판에 대해서도 "안심번호 공천제를 세금공천 프레임에 가두려는 꼼수도 비겁하다"면서 "선거공영제를 시행하고 정당 활동을 국가가 지원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무조건 비용문제로 환원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현역에 유리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정치신인 등에게 보다 공평한 기회를 주는 방안도 합의하는 등 보다 진일보하는 공천제도를 제시했다"며 "이러한 합의의 진의를 왜곡하는 청와대의 주장은 그 의도가 다른 데 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원명부 유출파문이 일자 그 방지책으로 가상의 전화번호를 활용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 주류로 있던 시절 안심번호 제도를 사용한 것"이라며 "오늘 청와대의 주장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민심을 왜곡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천을 사천으로 만들면 안 된다는 게 국민적 요구다. 여야대표는 공천에 입김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면서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는 건 안심번호 공천제에 대한 청와대의 생각이 아니라 총선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 공천을 포함해 총선에서 중립의 의무를 지키겠다는 약속이 아니겠는가"라며 박 대통령에게 공천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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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 1
    한심해서.

    언제부터 새정치가 김무성의 대변인이었나?
    이 정신나간 정당을 봤나...
    청와대 편들 것도 아니지만 김무성을 편들어서도
    안될 듯...

  • 3 3
    뽕쟁이장인과 문개골 의기투합

    뽕쟁이장인하고 문재인과 친노 합당하면 좋겠다

  • 5 0
    123

    닭대가리로 이게 먼 소린지 알기나 하련만, 박정희의 포악정치를 따라 하려는 닭은 궁민의 이름으로 처단해야한다.

  • 5 0
    민주당의 부활

    그 처자 똘똘하네.

  • 11 1
    ㅋㅋㅋ

    이런 반박은 급소 핵심을 크게 부각하여 쉽고 간단하고 재빠르게 했어야지..급소를 부각치 아니하고 굼벵이 짓하면 반박 효과 떨어진다

  • 23 1
    ㅋㅋㅋㅋ

    잘 한다~~~ 응원합니다~ 이럴땐 김무성에게 힘을 실어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캬~~ 근래 봐왔던 야당에서 쫌 "전략"이라는게 보이기 시작한다 ㅋㅋ
    승리의 문재인!!!
    친박.친이 공천 본격 싸움 나기전에 원투 주고 받게 해주는 그림 좋다 좋아~~
    야당은 봉합하는 분위기
    여당은 쳐싸우는 분위기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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