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변론 맡은 변호사, 총선 출마 준비중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최교일 변호사, 경북 영주 출마 준비중
대한변협 법조윤리협의회는 최근 검찰 서열 2위인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최교일 변호사(54)가 지난해말 김무성 대표 사위 이모(38)씨의 마약 사건 등 7건의 사건을 맡으며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변협에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몰래 변론' 의혹을 일축했다. 변협은 최 변호사에게 관련 기록 누락 경위 등을 오는 30일까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문제는 최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영주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을 받으려 새누리당 인사들과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 7월 변호사 사무실이 없던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역기반 다지기에 착수한 상태다.
대구 <매일신문>은 지난 5월 총선 사전취재에서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영주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현재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 최 전 지검장은 다음 달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그는 주말마다 영주를 찾아 각종 모임과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최 전 지검장은 <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고향인 영주에 머무르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면서 "주민과 힘을 합쳐 영주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