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재신임 철회 여부, 내일 발표하겠다"
"연석회의 결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심사숙고하겠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밤 8시 10분부터 30분간 이종걸 원내대표, 박병석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중진의원들이 중심이 됐고, 아주 바쁜 시기에 많은 의원들과 당무위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아주 무겁게 받는다"며 "숙고해서 빠른 시일내에 가부간의 결론을 내겠다"고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병석 의원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종결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된다"며 "내일로서 대표의 거취논란이 종결되리라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박 의원은 "이제 당은 민생파탄에 따른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문제, 그리고 국감과 예산 입법과 정기국회에 전념토록 모두 새출할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주류가 또다시 지도부 흔들기에 나설 경우에 대해선 "당무위, 연석회의 등에서 3차례 재신임을 확인했는데 만약 또 부인할 경우 대표의 결심을 막을 수 없다"며 "연석회의 결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본인들이 잘 생각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는 문 대표가 사실상 비주류를 제외한 당 전 구성원의 지지를 이끌어낸만큼 재신임 투표를 철회하고 추석을 기점으로 당 화합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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