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지금의 단일화구도는 무의미", 거듭 '김무성 대세론' 흔들기
"오픈프라이머리? 대권후보도 여론조사로 뽑을 거냐"
친박핵심인 윤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위의 재외공관 국감 차 필리핀에 체류 중에 기자들에게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날 자신의 <조선일보> 인터뷰가 여권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야당이 후보단일화될 경우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김 대표의 지지도를 훨씬 능가한다는 위기의식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선주자가 별 의미 없다는 말은 적어도 내년 총선이 지나야 구체적인 후보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더군다나 링 위에 오른 대선 후보군들이 새누리당은 김 대표 혼자이다시피 한 반면 야당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등으로 지지도가 분산돼 있어 이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후보군을 다원화시켜야 하고 김 대표는 현상황에 안주하지말고 더욱더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 대선후보 불가론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김 대표가 올인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선 "야당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나 현재로서는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대안을 찾아야 하고, 플랜B(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공천제)를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 방식은 당 정체성, 정책능력, 역량보다는 인기나 인지도만으로 후보가 선정될 우려가 매우 크다. 총선이 연예인이나 히딩크 같은 대중 인기인을 뽑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대통령 후보도 여론조사로 뽑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거듭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사위 마약사건에 대해 김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된다"며 "그것은 현대판 연좌제의 비열한 정치로 우리가 지향하는 개혁적 보수의 길이 아니다"라고 김 대표 사위의 마약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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