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대 노동입법, 정기국회내 통과돼야"
"쉬운 해고 강제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와 세종시를 연결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오랜 진통 끝에 마침내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졌다.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노사 지도자들, 특히 한국노총 지도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합의사항이 신속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노사정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노사정 합의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입법과 행정조치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 노동개혁 관련 5대 입법이 정기국회 내에 통과가 돼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전성이 높아져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가 조금 더 빨리 생겨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에 5대 입법의 정기국회내 처리를 지시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5대 입법을 당론으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야당에 대해서도 "이번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에서의 조속한 법률 통과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사회적 대타협은 이념을 떠나고 당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노동개혁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상생의 시대를 만드는 데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에 대해선 "기업도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인건비를 반드시 청년채용에 활용해야 할 것이며, 여기에 그치지 말고 신규투자와 추가 고용을 통해서 노동개혁이 실질적으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우리 사회의 갈등을 대화와 양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귀중한 사회적 신뢰 자산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자 여러분의 이번 결단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경기가 활성화되어 그 성과를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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