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靑, 국방장관을 이렇게 무능하게 만들다니"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안보실장 둘다 사퇴해야"
김광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DMZ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국방위원회가 열린 거 아니겠나? 그러면 당연스럽게 장관이 아주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왔을 텐데, 상임위장에서 '(4일 밤에) 북한측으로 인한 사건이다라는 것을 인지했고 그걸 즉각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렇게 말했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게 사실 관계가 맞다라고 보고 그게 상식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며 한민구 국방장관의 최초 발언에 신뢰를 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장관을 이렇게 무능하게 만들어버리는 형식으로 모욕주기를 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 국가운영의 시스템인가 잘 모르겠다"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DMZ 이남에서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가 폭발해서 특히나 북한이 매설한 지뢰를 통해서 터진 것이 한 30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 지뢰폭발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목함지료라고 하는 것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군의 것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인지할 수 있다. 그러면 사실 NSC가 바로 열려야 되는 것이다. 사건이 북한군의 것이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어떤 과학적인 지적이나 파악에 대한 검사까지 다 한 이후에 우리가 외교안보적인 판단을 다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청와대의 늑장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여권에서도 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 지금 국가안보 컨트롤 타워의 시스템 문제에 있어서는 김관진과 한민구 국방 장관 둘 다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둘 다 사퇴해야 될 정도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해선 "지금 장관이 장관으로서의 목소리를 전혀 못 내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국회에서 답변했던 것을 청와대가 한마디 했다고 해서 바로 국방부가 자기들의 실수였다, 장관의 잘못이다, 이 무능을 인정해버리는 기기자회견을 한다는 게 얼마나 초라한 일이냐? 더 이상 국방 장관의 면이 설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국방장관도 물러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관진 안보실장에 대해서도 "김관진 실장도 정상적으로 안보실장으로서 NSC를 관장하고 대통령에게 이 안보상황과 남북관계를 조율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넘어선 것 같다, 그 능력이. 이제 좀 물러나셔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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