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감싸기' 비난 빗발치자 새누리 여성의원들 화들짝

"국회 윤리위 즉각 소집해 심학봉 징계 결정해야"

2015-08-07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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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일부 여성의원들이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 "정치인도 사람"이라며 심 의원을 감싼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7일 긴급모임을 갖고 심 의원 징계를 촉구하며 진화에 부심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의 모임인 '새누리20'(위원장 나경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모임을 가졌다.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파문 발발후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 여성의원들이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비공개 회동후 이자스민ㆍ문정림ㆍ민현주 의원 등이 대표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본 사건이 단순히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 국회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문제라는 생각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제해왔다"며 그동안의 침묵에 대해 군색한 해명을 한 뒤, “이번 사건이 ‘제식구 감싸기’로 끝나거나 비춰질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일부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의 심학봉 감싸기 발언이 불러일으킨 파문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사건은 최근 문제 되고 있는 고교생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 및 관련 문제에 대해 경시하는 사회적 문화와 맞닿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검찰 수사 ▲국회 윤리위 즉각 소집과 조속한 징계 결정 ▲재발방지 대책 및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새누리당 공천준칙·윤리준칙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당에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정식 제출할 계획이어서, 심학봉 의원의 의원직 제명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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