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도 -3.3%를 기록하면서 연초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이 466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5월 -10.9%로 계속 감소폭이 커지다가 6월 -1.8%로 감소폭이 줄어드는가 싶더가 한달에만 다시 감속폭이 커진 것.

업종별로는 자동차(-6.2%), 무선통신기기(-16.0%), 컴퓨터(-6.5%), 가전(-17.5%), 섬유(-12.2%), 일반기계(-6.3%), 자동차부품(-10.7%) 등 주력부문은 모두 급감한 반면, 선박(57.4%), 철강(16.4%), 반도체(6.6%) 등은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우리나라 최대수출시장인 중국(-6.4%)을 비롯해 미국(-1.8%), 일본(-28.0%), EU(-5.6%) 등 주력 시장에서의 수출이 부진했다.

7월 수입액은 국제원자재값 하락의 여파로 388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3% 감소했다.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석탄, 철강, 원유 등 원자재(28.0%)는 단가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고 소비재 수입도 2.2% 줄었다. 자본재는 5.8%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입이 극심한 부진세를 계속하면서 2011년부터 달성해온 '교역 1조달러' 달성이 올해는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