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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잔칫집 "2.13 합의, 설날 최대 선물"

장영달 "일대 쾌거 맞아 탈당의원들 복귀해야"

'2.13 합의'에 대해 한나라당이 극도의 당혹감을 노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열린우리당은 "일대 쾌거"라며 잔칫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영달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수뇌부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긴급 당정간담회를 갖고 전날 '2.13 합의' 내용을 보고받았다.

장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날을 맞아 우리당과 참여정부에 일대쾌거라 할 수 있는 6자회담의 성공적 타결 소식이 전해왔다"며 "이것은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쾌거일 뿐만아니라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적 쾌거"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한반도가 세계평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이번 사건"이라며 "이러한 일대 쾌거를 맞아서 당을 떠났던 의원들도 다시 복귀해서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고 탈당파들의 당 복귀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진표 정책위의장도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경제에 미칠수 있는 외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변수"라며 "이것이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을 개선하고 기업인들의 불안감을 덜어줘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민생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향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북핵평화정착특위 위원장인 문의상 의원도 "참으로 민족적 쾌거"라며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인 경제적 위기를 타결하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성곤 의원은 "6자회담 타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핵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핵무기의 완전한 폐쇄까지,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가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한의 국방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협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배기선 의원은 "굉장히 큰 선물이다. 설날 선물로는 최대의 선물이다"라며 "특히 오늘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겁고 엄중한 시점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어제 베이징에서 평화번영과 우리국민의 양극화를 해소할 2007년 두가지 아젠다를 풀어내기 위한 집권여당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이 자리에 큰선물을 주신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당정간담회에 이어 오는 15일 아침 한명숙 국무총리와 천영우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2.13 합의'를 정국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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