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8명 늘어, 잠복기 끝났다던 삼성병원서 5명
사망자는 없어, 강동경희대병원서 첫 환자 발생
그러나 잠복기가 끝났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5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해, 2주가 잠복기라던 기존 가설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명은 의사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사는 4명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이 의사에 대해 격리 여부, 증상 발현 시점, 증상 발현 후 진료를 했는지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말해 또다시 은폐 의혹을 자초했다.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감여됐다. 이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 환자는 76번 환자가 지난 5일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이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었다.
이날 사망자는 없었으나 대책본부는 환자 중 18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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