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재선 "박원순, 최고통치자 행세하다니"

"비정규직 전수조사, 인력도 돈도 없다", "계급갈등 조장"

2015-06-15 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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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은 15일 <한국갤럽><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후보 1위로 급부상하자 원색 비난을 퍼부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아침소리' 정례모임에서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2천944명 전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한 데 대해 "불철주야 일하는데 전수조사하라는 건 (역학조사는) 포기하라는 거다. 말로 쉽게 하는 거지 이러면 진짜... 지금 격리하는 사람이 하루에 몇 백명씩 늘잖나? 2천944명 추가하라는 건 고발할 일"이라며 "정치놀음도 분수가 있지 사람 죽이는 일이다. 이러면 박원순 안된다. 정말 이러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1천565명의 사람들이 쓸데 없는 고생을 하고 보건소에서 갑자기 몰려들어서 그 사람들 정리하느라 진짜... 겨우 가라앉으니 2천944명 전수한다니 누가하나"라면서 "인력도 예산도 없다. 1억 얼마씩 예산을 내려보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그 고생을 하고 있는데 또 2천944명 전수조사를 한다니"라고 돈타령을 하기도 했다.

이노근 의원 역시 "이런 거 하나만 있어도 중앙과 협의를 해야지, 이거 완전 서울시 뭐 자기가 지금 최고통치자처럼 행세하는 것"이라며 "메르스를 활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건데, 실제 지금 (개포동 재건축총회 참석자) 1천565명에 어제 다 해제됐잖나? 그런데 (확진환자)한 명도 없잖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물론 경계심을 가져야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지난 정부의 무능, 초동대응 실패, 늑장대응 이런 걸 빌미로 박원순 시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도 아닌데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계급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서 심히 우려된다"면서 "다른 의사들도 감염됐을 수도 있는데 비정규직 한 사람 (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비정규직 전원에 대해서 전수조사에 들어가다니"라고 비난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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