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3,439명으로 폭증, 삼성병원 의사도 '불안정'
대형병원 감염되면서 격리자 대거 급증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날보다 547명 늘어 3천439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일 147명, 9일 379명과 비교할 때 대단히 빠른 급증세다. 이는 서울 등의 주요 대형종합병원들이 줄줄이 메르스에 감염된 데 따른 결과다.
이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530명 늘어난 3천259명을 기록하며 3천명선을 넘어섰고,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이었다. 격리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었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 숫자도 늘어났다.
보건부는 108명의 환자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9명이었던 것보다 늘어난 숫자다.
보건부는 감염후 수천명을 접촉해 논란이 됐던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환자)도 불안정한 상태라며 현재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34번(여.25) 환자가 상태 호전으로 퇴원해 퇴원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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